딸깍발이가 뭘까요?

딸깍발이 » 2005년 08월 11일

그 동안 메뉴는 있는데 내용이 없어서 도대체 딸깍발이가 뭔가 궁금하셨지요? 딸깍발이를 한마디로 하면 클리키에 마우스 입력 기능을 더한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식으로 쓰면 다음처럼 될까요?

딸깍발이 = 클리키의 키보드 입력 기능 + 마우스 입력 기능

즉 딸깍발이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사용하기 어렵고, 눌렀다 떼는 스위치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클리키의 확장판쯤 되어 보이는데 굳이 별도의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의아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딸깍발이를 별도의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까닭은 딸깍발이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포함하고 있어서입니다. 하드웨어 장치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먼저 프로그램이 어떻게 생겼나 보시지요.

딸깍발이 프로그램의 실행 화면

첫 줄을 빼고는 클리키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요? 키보드 입력부는 클리키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키보드 배치가 똑같습니다. 그리고 첫 줄에 있는 아이콘들은 마우스를 모사하기 위한 것들인데,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 클릭, 마우스 커서 이동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구현되어 있는 기능만으로도 마우스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완벽히 할 수 있습니다.

잠깐 여기서 예리한 질문 하나 들어갑니다. “클리키에서는 마우스로 해당 키를 선택해 글을 입력했잖아요? 그런데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다면 입력하고 싶은 글자나 마우스 모사 아이콘은 어떻게 선택할까요?” 답은 ‘스위치를 사용한다’입니다. 스위치란 가전제품 등에 흔히 달려 있는 스위치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장치입니다. 즉 누루고 떼는 것만 가능한 아주 단순한 보조기기입니다.

여기서 또 다시 예리한 질문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스위치는 어떻게 컴퓨터에 연결할까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키보드처럼, 또는 마우스 처럼, 아니면 전용 연결 장치에 연결합니다. 키보드처럼 연결하는 스위치는 키보드 연결하는 곳에 꼽도록 되어 있고, 누르면 키보드의 특정 키가 눌린 것으로 컴퓨터가 인식합니다. 마우스로 연결되는 스위치는 연결 케이블이 마우스처럼 생겼고, 누르면 마우스의 버튼이 눌린 것으로 인식됩니다. 보통 키보드나 마우스로 연결되는 스위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치 인터페이스’라고 하는 전용 연결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위치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와 USB나 시리얼를 통해 연결되는데, 보통 여러 개의 스위치를 달 수 있습니다. 딸깍발이 프로젝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하드웨어 장치가 바로 이 ‘스위치 인터페이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종류의 스위치 인터페이스가 수입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10만원 안팎으로 다른 장치에 비해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별도의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스위치의 가격 때문입니다. 딸깍발이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2~3개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스위치 한 개의 가격이 보통 10만원을 넘습니다. 스위치 인터페이스와 스위치 가격을 합하면 30~40만원 이상이 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면 50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너무 비싸지 않나요?

그래서 딸깍발이 스위치 인터페이스에는 시중에서 2~3만원에 살 수 있는 일반 키보드를 스위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별도의 스위치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더 저렴하게 꾸밀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시제품은 개발이 끝나 딸깍발이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글이 좀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2개의 답글 »

  1. happy

  2.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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