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협회가 유통회사를 고소했군요.

보조기기 » 2006년 02월 14일

시각 장애인이 사용할 수 없는 웹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한 유통회사가 고소를 당했군요. 물론, 미국 이야기입니다.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tc/0,39031281,39144461,00.htm

이른 바 “웹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래픽으로 잔뜩 도배하고 마우스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아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홈페이지를 읽을 수도, 메뉴를 선택할 수도 없다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합니다. 미국도 아직은 많은 기업들이 이런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이번 소송는 본보기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흠.. 짐작하시겠지만 이런 미국의 현실이 저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고소할 법률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을 전국에 거의 완벽하게 깔아놓은 까닭에 인터넷 속도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그래픽도 많고 플래시 광고도 많고 그렇습니다. 거리 거리마다 널린 간판처럼 웹사이트도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화려한 웹사이트에는 시각장애,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그래서 별로 재미없습니다.

아침부터 푸념이군요. 쩝.

이쯤하고… 클리키 3.0 소식을 알려드리면 기능 구현은 거의 끝났습니다. 이제 기능을 다듬고 메뉴를 만드는 작업만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이런 작업이 다 끝나면 윈도우 2000, 윈도우 98 환경에서 시험을 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시험판을 내겠습니다.

아! 한가지 고민하고 있는 기능이 있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투명창 기능을 넣을까 뺄까 고민 중인데 이 기능을 많이 쓰시나요? 클리키 3.0은 필요없을 때 언제든지 창을 닫을 수 있어 굳이 투명창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떠신가요? 의견을 좀 남겨주세요. 참고로 투명창은 윈도우 2000이상에서만 가능합니다.



5개의 답글 »

  1. 투명창 기능으로 인해 다른 문제점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어차피 필요하지 않으면 기능을 끄면 되니까요. 그보다 현재 투명창 기능을 on/off 시키거나 글자폰트를 바꾸거나 혹은 키보들 색을 바꿀 때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쓰고 있는데, 그보다는 왼편상단에 option 버튼을 작게 만들어서 pull-down menu를 볼수 있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처음에 투명창기능을 어떻게 끄는지 몰라 헤맸거든요. ^^;

  2. 고경록님// 클리키 3.0 시험판에는 투명창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논의 중인 프로젝트는 2.5를 기반으로 할지, 3.0을 기반으로 할지 고민 중인데 2.5를 기반으로 하게 되면 메뉴는 제목 밑에 추가하면 될 것 같고, 3.0을 기반으로 하면 투명창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추가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으니 차분히 검토해 보겠습니다.

  3. 2.5, 3.0 어느쪽이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판은 달개비 기본과 예측추가 버전만 있어면 될 것 같습니다.

  4. 고경록님// 3.0을 기반으로 먼저 시도해 보고, 여의치 않으면 2.5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2.5판 소스 코드는 벌써 낯설어서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한글 입력을 어떻게 하나요? 한글판 맥 OS를 사용하나요? 아니면 영문 OS에 한글 입력기(IME)만 별도로 설치해서 사용하나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

  5.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거의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고요, Mac을 쓰는 것은 대부분 미국인입니다. 미국도 최근 Windows가 Mac을 압도하는 추세이지만, ipod와 가격과 디자인에서 파격적인 애플노트북의 공세로 다시 Mac을 쓰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더군요. 조금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의외로 한국어 입력에 대한 배려는 Windows보다 Mac이 더 우수하다고 합니다. 일례로 영문판 Mac에 한글 on-screen kyeboard map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한글판 OS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기대하기 힘든 일이죠. ^^

답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