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 조이스틱

보조기기 » 2007년 11월 01일

오늘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제3회 보조기기 공모전 수상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떨어지신 50여 분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
제목만 보고 판단하기 섣부르지만 실용성보다는 아이디어에 더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수상작 중에는 수년 내에는 실용화가 어려워 보이는 첨단 기기들도 여럿 보여서 말이지요.

제가 최근에 접한 보조기기 아이디어 중에 정말 감탄한 것은 미국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개발한 발성 조이스틱(Vocal Joystick)입니다. 목소리로 마우스를 이동하고 클릭한다는 평범한 개념의 기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마우스 대체 보조기기는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헤드마우스, 눈동자 추적 기기, 음성인식 장치 등등이 모두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보조기기이지요.

그런데, 이 제품의 탁월함은 참신하고 효과적인 구현 방식에 있습니다. ’왼쪽으로 이동’, ‘클릭’과 같이 언어로 된 음성명령으로 조작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발성을 사용합니다. 상하좌우 8개의 방향마다 모음 발성을 지정해 놓고, 그 모음이 감지되면 그 방향으로 커서를 이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라는 발성은 좌측 이동, ‘오~’라는 발성은 위로 이동, 이런 식으로 지정해 놓고 발성을 통해 커서를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이동 속도는 발성 크기로 조절합니다. 버튼 클릭에도 특정 발음을 지정해 놓습니다.

위에 연결된 홈페이지에서 실제 사용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정말 혁신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끝내주는 기기가 하나 나왔습니다. 이런 개념을 생각해 낸 사람의 창의성이 정말 샘 나는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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